우리는 여행 둘째날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로 숙소를 잡았다.
독일 퓌센에서 오스트리아로 넘어가는길에
독일의 최고봉 추크슈피체를 잠시 들려 가볍게 둘러보고 가기로 했다.
독일 퓌센 ㅡ> 독일 추크슈피체
(차로 약1시간30분)
추크슈피체(Zugspitze)
독일어로 zug는 '갑작스러운', spitze는 '눈사태'란 뜻이다.
알프스 산맥의 일부이며,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와 오스트리아 티롤주 사이에 위치한다.
해발 2962m에 이르고, 여름에도 만년설을 볼 수 있다.
차를 타고 가면서도 저 멀리 추크슈피체의 존재감이 어마무시 했다.
워낙 거대하니 멀리 있어도 가까이에 있는것 처럼 금방이라도 도착할 것만 같았다.
굽이굽이 추크슈피체 주차장을 찾아 가는길.
자연과 아우러지는 웅장한 돌산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주차장에는 케이블카 타는곳이 바로 보였다.
여기서 케이블카를 타고 추크슈피체 정상으로 가면 된다.
케이블카선을 따라 시선을 움직여보면 바로 요런 풍경을 맞이 할 수 있다.
추크슈피체를 배경으로 걸려있는 케이블카선은 실타래처럼 가늘디가늘게만 보인다.
추크슈피체 케이블카는
길이 약 4.5km로
세계에서 가장 길고 가장 높은 고도차를 자랑하는 케이블카 중 하나이고,
멋진 알프스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운행 시간은 편도 약10분 정도 소요 되고, 최대 50명까지 탈 수 있다.
추크슈피체가 독일과 오스트리아 사이에 위치해 있다보니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면 독일과 오스트리아 국경을 표시하는 기념비도 있고,
독일쪽 식당과 오스트리아쪽 식당이 함께 존재하는 레스토랑도 있다.
그 외에 기상 관측소, 기념품샵, 양방향 케이블카역이 있다.
특히, 추크슈피체 정상에는 황금 십자가 바위가 있는데,
황금 십자가 바위까지는 케이블카를 타고 도보로 더 올라가야 한다.
이 등산로는 평소에는 닫혀 있고 날씨가 좋고 바람이 거의 불지 않을 때 개방한다.
황금십자가
독일에서 가장 높은 지점을 표시한 것으로 이 산의 상징적인 랜드마크이다.
19세기 중반에 처음 세워졌으며, 현재의 모습은 1993년에 재건된 것이다.
바람, 눈, 얼음 등의 혹독한 기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뚝 서서 추크슈피체의 상징적 지위를 이어가고 있다.
추크슈피체를 뒤로하고 주차장에서 조금만 걸어 나오면 바로 호수가 나온다.
아입제(Eibsee) 호수
독일 바이에른 주에 위치한 아름다운 산악 호수로,
추크슈피체 산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빙하에 의해 형성된 호수로, 물이 매우 깨끗하고 맑아 에메랄드빛을 띈다.
여름철에는 하이킹, 보트 타기, 수영, 낚시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우리는 퓌센 레흐강에서 한바탕 취하고 온 터라
아입제 호수를 보면서도 그냥 레흐강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ㅎㅎ
셋이서 무슨 얘길 그렇게 했을까.. 보기만해도 흐믓 하구멍~!^^
우리가 앉아있던 곳에서 저 멀리 호수 맞은편에도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여기는 호수를 둘러싼 산책로가(약 7.5km) 있어서, 산책이나 자전거를 즐기기에 좋다.
이 곳은 산과 호수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서
여행객들에게 매우 인기 있는 장소인 것만은 확실하다!
다음번에는 이곳에서 꼭 1박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호수 오른쪽으로 숙소가 있었는데 호수뷰 숙소에 묵으면서 힐링도 하고,
독일의 최고봉 추크슈피체 산 정상까지도 올라가보고,
밥 먹고 호수 주변 산책로에서 산책도 하고,
아입제 호수에서 비키니 입고 수영도하고..ㅋㅋ
상상만해도 늠나 행복흐다~~~
이 꽃 모란 맞나?? 너무 특이하고 예뻐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이상하게 언제부턴가 나는,
꽃만 보면 발걸음이 자동으로 멈춰지는 센서가 작동되기 시작했다.ㅋ
하루에 만보~이만보를 걸으시면서 건강관리를 꾸준히 하시는 울 부모님.
이번 여행을 함께 하면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걸 다시 한번 새삼 깨닫는다.
건장한 자식들 보다도 체력 좋으시고, 더 활기차시고..^^
지금처럼만 쭈욱 건강하셨음 좋겠땅!!!
우리 딸램쓰도 추크슈피체 앞에서 남겨보는 기념샷~
그 언젠가 다시 올 추크슈피체와 아입제 호수는 마음에 저장해놓고
우리는 드디어 독일을 떠나 오스트리아 숙소로 넘어간다!!!
이 날은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숙소에 도착해서
짐 풀고, 씻고, 저녁 해먹고, 동네 한바퀴 걸으며 하루를 마무리 했다.
인스브루크 숙소 부근 동네 한바퀴 돌면서 남겨보는 야경샷!^^
[ 하루 일정 정리 ]
뮌헨 >>
퓌센(노이슈반슈타인성 / 레흐강) >>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추크슈피체 / 아입제호수) >>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숙소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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