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첫째는 서울에 살고, 둘째는 제주에 살고, 셋째는 독일에 살고 있는 삼남매.
뿔뿔히 흩어져 살다보니 가족 다같이 모이기가 여간 쉽지 않다.
아버지 칠순 기념도 있고, 독일에서 살고 있는 동생도 보러 겸사겸사
온 가족이 다같이 큰 맘 먹고 시간내어 함께 떠난
유럽여행!!!
제주공항에서 >> 김포공항으로,
김포공항에서 >> 인천공항으로,
인천공항에서 >> 프랑크푸르트공항으로...
가는 여정이 길기도 길고 멀고도 멀었지만,
부모님을 모시고 온가족이 함께한 유럽여행인 만큼
긴 비행시간이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다.
식구들을 맞이하러 프랑크푸르트 공항까지 차끌고 나와준 동생덕에
공항을 나와서도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독일의 아우토반에서는 시속 160km로 달려도 그냥 60km로 달리는 느낌.
모든 차들이 빠른 속도로 달리기 때문에 빠르게 달리고 있다는게
체감상 크게 느껴지진 않았다.
예전에 독일 방문했을때는 보지 못했던 '권장시속 100km 안내판'이
이번 여행에서는 새로이 보이긴 했지만
운전자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강제조항은 아니어서
여전히 차들은 엄청난 속도로 질주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4시간 가량 차로 이동해서
드디어 동생이 살고 있는 라이프치히에 도착!
동생 집에 도착하니 깜깜한 밤이 되어 다들 씻고 바로 잠 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동생이 독일식 아침식사를 준비해줘서 다같이 식사를 하고
여유로이 동네를 거닐어 보았다.
유럽의 날씨가 제주도 보다 더 변덕스럽다는걸 이 때 깨달았다.
금방 어두워져서 비가 오더니 언제 비가 왔었냐는듯 해쨍쨍 맑았다가
언제 또 날씨가 맑았냐는듯 쏟아지는 비로 정신을 못차렸던 가족들 ㅎㅎ
유럽사람들 대다수가 비가 와도 일상인듯 태연하게 그냥 맞고 다니는 모습을 보고
우리 가족도 당당하게 비가 와도 꿋꿋이 잘도 걸어다녔다.
동생집 동네 여기저기를 걸으며 예쁜 독일풍경을 담아보았다..
동생이 독일 드레스덴에서 살다가 라이프치히로 이사온거라
우리가족 모두 라이프치히라는 도시는 처음 와보는거였다.
라이프치히는 독일 작센주에서 가장 큰 도시라 한다.
이곳저곳 동네가 너무 조용하고 아름답고 평화롭고 여유로웠다.
걸으면서 속으로 나도 여기서 살고 싶다를 무한히도 외쳤던...ㅋ
동생이 이 머나먼 타국에서 자리잡고 살고 있음이 누나인 내가 봐도 너무 대견한데
우리 부모님은 오죽이나 뿌듯하실까..!!^^
우리 가족은 동생이 살고 있는 독일을 포함해서 11개국의 유럽을 여행했다.
잊을 수 없는, 잊어선 안될 이번 여행을 하나씩 하나씩 기록해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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