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치히에서 전승 기념비라 불리는 이 건축물은
승승장구하던 나폴레옹이 1813년 라이프치히 전투에서
처음으로 패배한 것을 기념하고,
독일 라이프치히 참전 군인들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건축됐다.
전투의 100주년인 1913년에 완공되었고,
전체 높이가 91m로 유럽에서 가장 높은 기념비라 한다.
멀리서 봐도 한눈에 그 웅장함이 느껴진다.
좀 더 앞으로 앞으로 다가가 보았다.
가운데에 보이는 입구가 1층 정문이다.
양 옆에 있는 계단을 따라 쭉 올라가면 2층 정문이 나온다.
물론, 안에서도 2층으로 바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있다.
두둥! 요기가 바로 2층 정문이다.
1층 입구로 들어가면 실내는 이런 웅장한 조각상들을 360도로 볼 수 있다.
실제 눈으로 담아보는 웅장함은 어떻게해도 사진으로는 담겨지지 않는다.
2층 실내로 들어가면 이렇게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볼 수 있다.
조각상들이 전부 다른 모양이고, 하나하나 의미가 있는듯 해 보였다.
조각상 앞에 사람이 서있는 사진으로보아 조각상이 얼마나 큰지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조각상의 근육, 엄지발톱이 들뜬 것과 무지외반증까지 디테일하게 조각되어 있었다.
빼놓을 수 없는 가족 단체샷!
기념비 앞쪽에는 이런 직사각형 모양의 인공호수가 있는데,
전쟁 중에 흘린 눈물과 피를 상징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정면에서 바라보니 하늘과 호수가 금방이라도 맞닿을 것만 같은 느낌..
유럽유럽한 특유의 여유로움과 평온함 그 자체가 느껴진다.
기념비에 올라가 바깥쪽으로 나오면 라이프치히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넑찍한 잔디와 가지런히 수놓아진 빽빽한 나무들, 군데군데 보이는 건물들..
그리고 하늘...
그저 감탄이 절로나올뿐...
360도 돌아가면서 바깥 전경을 볼 수 있는데 동서남북 느낌이 다 다르다.
이쪽은 푸르른 하늘과 초록초록한 땅 위에 눈에 확틔는 주황색 지붕들이 많이 보인다.
울 엄매, 아부지 예쁜 투샷!!
유럽에서 사진찍으면 누구나 사진가가 될 수 있을듯.
이건 뭐 하나하나가 예술이구멍!ㅋ
전승 기념비에서 멀지 않은 곳에 예쁜 공원(?)이 하나 있는데,
이 곳 이름은 모르겠으나 이 길을 따라 걸어가는 동안 묘지 비석이 정말 많이 있었다.
아무래도 묘지공원인 듯 싶다. 묘지공원이 이리도 예쁠 일인가..
비석이 평평하게 바닥에 깔려있어서 가까이 다가가서 보지 않은 이상은
영락없이 그냥 예쁜 공원으로 보인다.
여길 가려고 한건 아니었는데 그냥 뭔지 모를 끌림에 계속 걸어갔다.
나도 죽으면 이곳에 묻히고 싶다는 느낌이 절로 나더란..
조용하고... 평온하고... 너무 아름다웠다...
무슨 건물인지는 모르겠으나 아치형으로 되어있는 통로가 너무 예뻐
여기서 사진 찍으면 괜찮겠단 생각을 하던 찰나,
우리 엄니 바로 허리손 하시고 포즈 취해보신다.ㅎㅎㅎㅎ
환갑하고도 반을 더 사셨는데도 아직까지도 소녀같으신 러블리 마미~~^^
독일에 특히 라이프치히에 여행을 온다면 전승 기념비는 반드시 와봐야 할 곳이다.
우리 딸이 찍어주는 마지막 단체샷을 끝으로 오늘의 포스팅을 마무리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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