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여행2

무릉무릉빵빵 2024. 10. 22. 16:55

 

황금지붕, 성 마리아 기념탑, 개선문은 서로 가까이에 위치해 있어서

나머지 세 곳은 가볍게 둘러 볼 수 있었다. 

 

인스브루크 올드타운에 들어서면 바로 황금지붕을 볼 수 있다.

어느 한 지붕만 황금색으로 되어 있어서 눈에 확 띈다.

 

 

인스브루크의 황금지붕(Goldenes Dachl)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 중 하나로,

16세기 초에 지어진 독특한 건축물이다.

이 건물은 막시밀리안 1세 황제가 그의 왕위를 기념하기 위해 지었으며,

2,657개의 금으로 도금된 구리 타일로 덮여 있는 발코니가 특징이다.

이곳에서 막시밀리안 황제는 중세의 축제나 행사를 내려다보며 감상했다고 전해진다.

 

발코니 아래쪽에 새겨진 벽화와 조각들은 당시의 정치적, 사회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현재는 황금지붕 박물관이 위치해 있어,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이번 여행때는 황금지붕 안으로 입장하진 않고 겉에서 둘러보기만 했지만,

입장해서 계단을 오르면 사람들이 여기에서 사진을 많이 찍는다.

이곳이 발코니가 있는 쪽이고 밖으로 내려다 볼 수 있는데

바로 막시밀리안 1세 황제가 중세의 축제나 행사를 내려다보며 감상한 곳이다.

 

 

발코니에서 바라보면 바로 요런 풍경이 보인다.

 

 

왼편에는 인스브루크 시티 타워(Stadtturm)가 보인다.

이 타워는 1442년에 지어졌고, 높이는 51m 이다.

133개의 계단을 통해 타워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인스브루크의 구시가지와 알프스 산맥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 다른 공간으로는 방문객들을 위해 막시밀리안 1세 황제의 역사와

인스브루크의 중세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곳도 마련되어 있다.

 

 

내부사진들과 바로 위의 사진은 5년전에 와서 찍었던 사진이다.

내가 또 다시 올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생각할수록 감회가 새롭고 그저 감사한 마음뿐이다.

 

 

현재는 여기저기 공사중이라 분위기는 좀 산만했지만

울 부모님 손 꼭 잡고 황금지붕 아래에서 추억을 남겨 보신다.

 

 

황금지붕에서 성 마리아 기념탑까지는 걸어서 약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말이 5분이지 그냥 바로 보인다.

 

 

성 마리아 기념탑(St. Anne's Column)

인스브루크 마리아 테레지엔 거리의 중앙에 위치한 웅장한 기념비이다.

이 기념탑은 1703년 7월 26일에 세워졌으며,

성 안나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당시 티롤 지역이 침략을 방어하고 바이에른군으로부터 승리를 거둔 후

이를 기리기 위해 세운 것이다.

 

탑의 꼭대기에는 성모마리아의 동상이 있으며,

이 아래에는 성 조지(티롤의 수호성인)와 성 안나를 비롯한

여러 성인의 조각상이 자리하고 있다.

 

 

딸램이가 찍어준 성 마리아 기념탑에서의 우리.

 

 

성 마리아 기념탑에서 도보로 약 10분,

마리아 테레지아 거리 끝에 위치해 있는 인스브루크 개선문으로 갔다.

 

 

(위의 사진은 프란츠 1세의 죽음을 애도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북쪽의 개선문)

 

인스브루크 개선문(Triumphpforte)

인스브루크에서 가장 상징적인 건축물 중 하나로, 1765년에 세워졌다.

이 개선문은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의 명령으로 건축된 것으로,

그녀의 아들 레오폴트 2세 대공 결혼을 기념하기 위해 지어졌다.

 

원래는 기쁨의 상징으로 세워졌지만,

같은 해에 마리아 테레지아의 남편 프란츠 1세가 갑자기 사망하면서,

기쁨과 슬픔을 동시에 기념하는 구조물이 되었다.

남쪽은 결혼을 기념하는 기쁨을 상징하고,

북쪽은 프란츠 1세의 죽음을 애도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건축 양식은 로마의 고전적인 개선문을 참고하여 지어졌으며,

개선문 주변을 장식하는 다양한 조각들과 기념비들이 매우 인상적이다.

 

 

우리는 기쁨을 상징하는 남쪽을 향해서 가족사진을 남겨보았다.^^

 

 

공사중만 아니었더라면 참 평온하고 예뻤을텐데.. 살짝쿵 아쉽..

 

 

인스브루크의 여행을 마무리 하면서 숙소로 들어가기 전

스타벅스에서 커피한잔 했다.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사랑하는 동생덕에

유럽여행 하는 동안 각 나라마다 지역마다 스타벅스는 꼭 들렸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디를 가도 꼭 있는 아이스아메리카노가

유럽에서는 찾기 힘든 커피 메뉴이다 보니 스타벅스 간판만 보이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들어갔다.ㅎㅎ

 

 

저 멀리 황금지붕이 보인다.

 

울 어무니 저 빨간티에 써있는 INDONESIA(인도네시아) 글자때문에

우리가 가는곳마다 인도네시아에서 왔냐며 질문 받았던 기억이..ㅋ

도대체 많고 많은 옷중에 왜 저 옷을 챙겨오셨는진 모르겠지만

생각할수록 울 엄니 너무 귀엽뜨아~~~

 

 

우리는 다음날이면 체크아웃하고 이탈리아로 국경을 또 넘는다.

 

숙소에서 밥먹고 쉬다가 아쉬운 마음에 밥먹은거 소화도 시킬겸 운동삼아

다시금  황금지붕과 성 마리아 기념탑과 개선문을 거닐며 눈에 담아보았다.

 

 

밤에도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 가족은 분명 이 날 하루에만 8군데를 돌아다녔음에도 밤에 또 다시 나와 걸었다.

진짜 대박이여~~~!!!!

 

 

2박 동안의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여행 경로를 정리해본다..

 

노르트케테 → 알펜주 동물원 → 암브라스 성 → 베르기셀 스키점프장 →

스와로브스키 박물관 → 인스브루크 황금지붕 → 성 마리아 기념탑 →

인스브루크 개선문

 

 


 

5년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를 여행했던 추억의 사진들을 꺼내보며 마무리 해본다.

 

 

 

.

.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