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숙소에서 아침식사까지 해결하고 이탈리아로 향했다.
우리의 목적지는 악마가 사랑한 풍경이라 불리는
오르티세이 '세체다'이다.
오르티세이(Oritisei)와 세체다(Seceda)는
이탈리아 돌로미티(Dolomites) 산맥에 위치한 아름다운 관광지이다.
오르티세이는 돌로미티에서 가장 유명한 발 가르디나 계곡의 중심 마을로,
고풍스러운 알프스 스타일의 건축물과 자연 경관으로 유명하다.
이곳은 스키와 하이킹 같은 다양한 야외 활동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세체다는 오르티세이에서 접근할 수 있는 산으로,
고도가 약 2,500m에 이르며 돌로미티의 파노라마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명소이다.
세체다 산 정상에서는
넓은 초원과 돌로미티 특유의 거대한 암석 지형이 어우러진 장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여름에는 하이킹과 자전거 타기, 겨울에는 스키와 스노보드로 인기가 많다.
오르티세이에서 케이블카나 리프트를 타고 세체다로 오를 수 있으며,
정상에서는 돌로미티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다양한 트레킹 코스가 펼쳐져 있어 자연을 만끽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케이블카 운영 시간은 보통 오전 8시30분 ~ 오후 5시 30분까지이다.
여름철과 겨울철 운영 시간이 다를 수 있으며,
날씨나 관광 시즌에 따라 시간대가 조정될 수 있으니 확인해봐야 한다.
비용은 성인 왕복 39.50유로/ 16세 미만 어린이 21유로/ 8세 미만은 무료이다.
우리가 갔을때는 성수기때라 그랬는지 성인 1인기준 왕복 45유로를 지불했다.
가격도 시즌에 따라 변동이 있는 듯하다.
앞서 포스팅했던 독일의 최고봉 추크슈피체와 세체다 케이블카를 비교해보면
탑승인원 최대 50명 VS 최대 6명
길이 4.5km VS 길이 2.5km
해발 2962m VS 해발 2518m
운행시간 약 10분 VS 운행시간 약 8분
비용 약 85,000원 VS 비용 약 65,000원 (성인1인)
확실히 모든게 독일의 추크슈피체가 더 크고, 길고, 높고, 오래걸리고, 비싸긴 하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정상에서는 바닥에 요렇게 표기가 되어있다.
해발 2,518m임을 다시 한번 눈으로 확인시켜준다.
확실히 여름이었어도 윗공기는 찼다.
세체다의 가장 인기 있는 장소는,
정상 부근의 가파른 절벽과 독특한 지형이 어우러져 마치
'자연의 성벽'처럼 보이는 곳이다.
눈으로 바라보는 세체다의 풍경이 카메라에 담기에는 확실히 한계가 있다.
나는 지인들에게도 죽기전에 꼭 가봐야하는 곳으로 세체다를 적극 추천 하겠다.
유럽여행의 끝이 보이던 어느하루 어디가 가장 좋으셨는지
부모님께 여쭤본 적이 있다.
0.1초의 고민도 않으시고 바로 나오신 답변이 바로 "세체다"였다.
나 또한 이번 가족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고 기억에 남는곳을 꼽는다면 바로 이곳이다.
악마가 사랑한 풍경이라 불리는 이유를 너무 잘 알겠더라..
역시나 이곳에도 십자가가 세워져 있었다.
나무로 디테일하게 조각되어진 거대한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상은
다른곳에서 흔하게 보던 십자가상과는 다른 진한 여운과 감동을 선사했다.
흐린 날씨조차도 세체다의 아름다움은 가릴 수가 없었다.
우리 어무니 이 풍경을 바라보시며 "눕고 싶다"를 혼잣말로 읊으시더니
역시 행동대장! 바로 실행에 옮기신다.
바로 요렇게~~~ㅎㅎㅎ
여기서 몇바퀴를 데굴데굴 일부러 구르기도 하셨다.
너무 좋으셨는지 식구대로 다 드러누워보라며 권유까지...ㅋㅋ
함께 걷다 혼자 갑자기 뛰어가시더니 저리 포즈를 취하시는....
그래서 바로 사진 찍어드렸다.ㅋㅋㅋㅋㅋ
이 치명적 귀여움을 우짤꼬~~~
세체다에서는 그냥 막 찍어도 화보가 된다.
동생도 세체다에서 식구들 사진 찍어주느라 젤루 고생 많이 했다.ㅎㅎ
너무 아름다운 우리 아부지, 어무니..
내가 제일 좋아하는 우리 부모님 사진.
나도 우리 딸램쓰와 인생샷 여러장 찍어보았다.
처음 울 어무니가 같이 드러눕자 하실때는 콧방귀꼈던 식구들 모두
결국은 전부 다 드러누워부렀따!!!ㅋ
세 모녀의 눕방을 끝으로
세체다의 아름다운 풍경을 조금이라도 더 눈에 담으며
아쉬운 마음 안고 다음 여행지로 무겁게 발걸음을 옮겼다.
자연 경관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세체다는 분명 필수 방문지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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