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슬로베니아_프레이드야마 성, 포스토이나 동굴

무릉무릉빵빵 2024. 11. 7. 23:57

 

우리는 이탈리아 베네치아 숙소에서 체크아웃 후 슬로베니아로 향했다.

목적지는 슬로베니아의 유명 관광지인 포스토이나 동굴이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ㅡ> 슬로베니아 포스토이나 동굴

( 차로 약 2시간 ~ 2시간 30분 )

 

 

위의 포스터에는

포스토이나 동굴, 동굴의 생명체 올름, 프레이드야마 성이 소개되어 있다.

 

우리는 동굴과 성을 함께 볼 수 있는 패키지 티켓으로 구매한 후,

첫번째로 프레이드야마 성으로 향했다.

매표소에서 프레이드야마 성까지는 거리가 좀 떨어져 있어서

자차 혹은 셔틀버스를 선택해서 이동해야 한다.

왕복 셔틀버스를 이용하려면 한사람당 1유로씩을 지불해야하지만

이탈리아에서 슬로베니아까지 운전해온 동생을 위해 셔틀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버스로 이동하는 시간은 대략 20분? 정도 걸린듯하다. 

꼬불꼬불한 길을 계속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걸 보고

셔틀버스를 이용하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

 

 

프레이드야마 성

 

'동굴 성'이라고도 불리고, 12세기 초에 처음 건설 되었다.

원래는 중세의 작은 요새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차례 확장과 개조가 이루어졌다.

 

이 성은 석회암 절벽의 동굴 안에 지어져 있다.

절벽을 따라 건설되어 있어 외부에서 보기에도 자연의 일부처럼 보인다.

 

성은 절벽 위로 뻗어 있으며, 자연 동굴을 방어적 기능으로 활용하고 있다.

성의 가장 큰 특징은 그 방어력이다.

성은 동굴을 이용한 방어 시스템을 구축하여 적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었다.

 

성의 입구는 숨겨져 있어 외부의 공격을 피할 수 있었으며,

내부의 복잡한 구조는 침입자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성의 일부는 자연 동굴에 내장되어 있으며,

성의 내부를 통하는 비밀 통로와 동굴과 연결된 구역도 존재한다.

이는 성을 방어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으며, 성의 특이한 매력을 더해준다.

 

성은 중세 시대의 고딕 건축 양식을 따르며,

여러 시대의 건축적 특징들이 복합적으로 드러난다.

고대와 중세의 건축이 혼합된 모습이 독특한 매력을 준다.

 

 

가까이에서 찍어보았다.

절벽에 이어붙이듯 세워진 성이 신기해 보였다.

 

 

 

성 내부에는 여러 방과 대형 홀, 방어적인 기능을 갖춘 문들과 출입구들이 있다.

 

 

중세 무기, 갑옷, 성의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는 전시물들도 있다.

 

 

성 내부의 비밀 통로와 동굴을 따라가는 경로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동굴과 성이 연결된 부분에서 실제 중세 시대의 방어 방식과

그 당시 사람들이 어떻게 생활했는지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성이 절벽 위에 세워져 있어 주변의 멋진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성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다.

 

 

프레이드야마 성에서 부모님 기념샷도 찍어드리고~

 

 

가족샷까지의 미션을 마치고 우리는 포스토이나 동굴로 가기 위해

돌아가는 셔틀버스에 다시금 몸을 실었다.

 

 

포스토이나 동굴 입구이다.

탐방할 수 있는 시간대가 정해져 있어 시간에 맞춰 줄서서 들어가야 한다.

 

들어가면 바로 각 나라 언어별로 준비되어진 오디오 가이드를 나눠준다.

우리나라 언어도 준비되어져 있어서 너무 반가웠다!^ㅁ^

 

 

먼저 기차를 타고 동굴 내부로 들어가는데, 이 과정이 매우 인상적이고 신비로웠다.

기차가 생각보다 동굴 내부를 빠른 속도로 이동해서 놀랬고 그래서 더 재미있었다!ㅎ

 

동굴 기차

동굴 탐험의 가장 큰 매력은 기차를 타고 동굴 내부를 탐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포스토이나 동굴은 1872년에 설치되어 기차를 타고 동굴을 탐험할 수 있다.

기차는 약 2.5km를 지나며, 그 후 도보로 탐험을 이어간다.

 

 

포스토이나 동굴은...

 

슬로베니아 남서부, 포스토이나(Postojna) 마을 근처에 위치해 있다.

길이는 약 24km이고, 형성 연대는 약 2천만 년 전이라고 한다.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동굴 시스템이고, 유럽에서 가장 큰 동굴 중 하나다.

 

 

동굴 안에는 수많은 크고 작은 구멍, 석순, 석주 등이 있으며,

수백만 년에 걸쳐 형성된 다양한 기암들이 인상적이다.

동굴의 온도는 일정하게 8~10도 정도로, 겨울에도 방문하기 좋다.

 

* 석순 : 하늘로 자라는 석회암 / * 석주 : 지면으로 자라는 석회암

 

 

시간이 흐르면서 물이 석회암을 침식시켜

다양한 형태의 석순과 석주가 형성되어 있는 모습이 정말 경이로웠다.

 

 

동굴은 주로 관광용으로 개방된 구간에 한정되어 있지만,

그 안에서 펼쳐지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체험할 수 있다.

 

 

입구에서 받았던 오디오 가이드로 동굴의 각 구간마다

역사와 형성 과정을 자세히 설명해줘서 이해하면서 구경을하니 더 흥미로웠다.

 

 

포스토이나 동굴은 1818년에 처음으로 발견되었다고 한다.

그 이후로 동굴 탐험과 연구가 이루어졌으며, 19세기 후반부터 개방되었다.

 

 

현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후보지로도 거론될 정도로

보존과 연구가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동굴의 생태계 보호를 위해 동굴 내부에서의 활동에 제한을 두고 있다.

 

 

포스토이나 동굴은 매우 특수한 생태계를 가지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동물은 올름(olm)이라고 불리는 슬로베니아 도롱뇽이다.

 

올름은 빛을 보면 안되는 생명체여서 사진을 절대적으로 찍을수가 없었다.

흰색 비늘과 투명한 피부를 가지고 있어서 진짜 신기했다.

 

 

위의 사진은 마치 피사의 사탑을 연상케한다.

'스파게티홀' 혹은 '빅 돔' 등과 같이

독특한 모양 때문에 붙여진 유명한 지점들이 여럿 있다.

 

 

포스토이나 동굴에서 가장 유명하고 상징적인 석순 '브릴리안트'(The Brilliant) 이다.

이 석순은 순백의 아름다운 색상과 그 독특한 광택으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마치 보석처럼 빛나 보이는 이 석순은 동굴의 가장 인기 있는 포토 스팟이다.

 

 

동굴 안에는 콘서트 홀도 따로 만들어져 있었는데,

동굴 내에서 가장 크고 인상적인 공간 중 하나로,

뛰어난 음향 효과 덕분에 실제로 공연이나 콘서트가 열리고 있다고 한다.

 

 

동굴을 탐험하는 기본 코스는 기차와 도보를 포함하며,

약 1시간 30분 ~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부모님이 산과 동굴을 좋아하셔서 안가본 산이 없고, 안가본 동굴이 없다.

슬로베니아에까지 와서 아부지가 좋아하는 동굴을 오니 정말 좋아하셨다.^^

 

 

기차와 도보를 이용한 동굴 탐험을 끝내면 다시 기차를 타고 돌아나간다.

기차를 기다리며 아부지가 우리 사진을 찍어주셨다.

 

 

들어갔던 입구 바로 옆으로 나오는 출구가 있다.

 

 

머리털나고 처음으로 이렇게 크고 긴 동굴을 탐험해보니 확실히 여운이 오래갔다.

내가 사는 제주에서의 유명한 동굴인 만장굴과는 절대적으로 비교불가다!

그 여운 안고 포스토이나 동굴을 떠나기전 마지막 가족사진을 남겨본다.

 

[ 하루 일정 정리 ]

 

베네치아 숙소 체크아웃 >>

슬로베니아(프레이드야마성/포스토이나동굴)

>> 슬로베니아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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