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이탈리아 베네치아 여행 2

무릉무릉빵빵 2024. 11. 4. 22:30

 

동생만 믿고 그냥 무조건 따라 들어간 식당.

빵순이 울 어무니가 피자 한입 베어무시고 홀딱 반한 곳.

보통 1인1피자라고 하던데 생각보다 너무 커서 많이 시키진 않았다.

피자 도우가 진짜 예술이었고, 파스타도 입맛에 딱이었다.

역시 피자, 파스타하면 왜 이태리~이태리~ 하는지 알겠다!

 

 

여기 레스토랑에서 홀서빙 담당분이 너무 친절하셔서

팁도 두둑히 챙겨드리고 나왔는데 몰랐던 사실을 영수증을 보고야 알게 되었다.

자릿세가 따로 붙더란........

우리는 5명이어서 5유로가 더 붙어서 나왔다.

 

베네치아를 포함한 이탈리아의 많은 레스토랑에서는

자릿세(Servizio) 또는 Coperto라는 추가 요금을 부과한다.

이 요금은 보통 테이블 세팅, 빵, 식기류 등을 포함하는 서비스 비용으로

가게마다, 지역마다 다르게 측정된다고 한다.

자릿세는 보통 1인기준 1유로에서 많게는 3유로까지 붙는다고 한다. 

 

이렇게 또 하나를 배운다.ㅎ 

 

 

산 마르코 광장(Piazza San Marco)

 

베네치아의 가장 유명한 광장으로, 도시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다.

광장의 주요 건물로는 산 마르코 대성당, 산 마르코 종탑, 두칼레 궁전이 있다.

특히, 카니발 기간에는 이곳에서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열려 더욱 활기차게 변모한다.

 

 

광장에 라이브로 악기 연주를 하는 카페가 있었는데

알고보니 '카페 플로리안(Caffe Florian)'라고 1720년에 개업한 유서 깊은 카페였다.

라이브로 연주하는분들의 솜씨가 정말 보통이 아니었다.

바이올린좀 켜는 울 딸램도 입을 다물지 못하고 쌍따봉을 연신 날렸다.

 

 

베네치아 랜드마크 중 하나 산 마르코 종탑에서...

 

산 마르코 종탑(Campanile di Marco)

 

약 98.6m로, 베네치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 중 하나이다.

 

원래 9세기경에 건축되었으나 여러차례 복원과 개조가 이루어졌다.

1902년에 한차례 붕괴된 후 1912년에 원형을 복원하여 재건되었다.

 

붉은 벽돌로 된 사각형 형태의 탑으로,

꼭대기에는 성 마르코의 상징인 황금빛의 천사 조각상이 있다.

이 조각상은 바람의 방향에 따라 회전하며, 종탑의 상징적인 역할을 한다.

 

과거에는 도시를 보호하기 위한 감시탑 역할을 했으며,

항해자들에게는 등대 역할을 하기도 했다.

 

종탑에는 총 5개의 종이 있으며, 각각 과거에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사용되었다.

예로, 하루의 시작을 알리거나, 처형 시간을 알리는 등의 역할을 했다고 한다.

 

현재는 관광객들이 베네치아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로도 유명하다.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어 비교적 쉽게 올라갈 수 있다.

 

 

산 마르코 종탑 맞은편으로는 산 마르코 시계탑이 있다.

 

광장에 비둘기가 다 모여드니 무서웠다...(조류 무서워하는 1인 ㅜ.ㅡ;;;;;;;;;)

 

 

산 마르코 시계탑

 

1496년 ~ 1499년 사이에 지어졌으며, 르네상스 스타일로, 중앙에 큰 시계가 있다.

이 시계는 시간뿐만 아니라 달과 별자리까지 표시하며,

천문시계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파란색 바탕에 황금빛의 별자리가 그려져 있고,

태양과 달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시침과 분침이 있다.

 

맨 위에는 베네치아의 상징인 날개 달린 사자와

베네치아의 수호 성인인 성 마르코의 조각상이 있다.

그 아래에는 두 개의 청동 인형이 위치해 있으며, 매 시간마다 종을 쳐 시간을 알린다.

 

과거에는 도시의 시간을 알리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항해자들에게 달과 별자리를 통해 항로를 제공하는 기능도 수행했다고 한다.

 

 

산 마르코 종탑 뒤쪽으로는 산 마르코 대성당이 위치해 있다.

 

 

대성당을 들어가기 위해서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우리도 들어갈까 말까 고민을 했지만 또 언제 와보겠나 싶어 들어가보기로 했다.

줄은 길었어도 금방금방 빠져서 기다리는 시간이 그리 길진 않았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 관계자분이 복장 검사를 했다.

민소매나 짧은 하의, 슬리퍼 등의 복장으로는 들어갈 수 없다고해서

아쉽게도 복장때문에 못들어간 사람들도 은근 있었다.

(울 딸램 크록스 신발은 가능했다.)

 

 

성당 들어가는 초입부터 입장료를 받았다.(1인당 3유로)

그래도 괜찮았는데 조금 실망스러웠던 부분은

안에 들어가서도 보물관이나 주교의 의자가 있는 어떤 특정 구역들과,

2층으로 올라가는 곳까지 따로따로 비용을 또 지불하도록 되어있었다.

뭔가 성당 안에서 장사하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ㅠㅠㅠㅠㅠ

우리는 추가비용을 내면서까지 구경하고 싶진 않아서 가볍게 둘러만 보고 나왔다.

 

 

유럽여행을 하면서 많고 많은 성당을 다녀봤지만

산 마르코 대성당에 사람이 제일 많았던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조용하고 경건한 느낌의 성당과는 좀 거리가 있었던 듯 싶다.  

 

 

산 마르코 대성당(Basilica di San Marco)

 

9세기에 건립되었으며, 성 마르코의 유해를 보관하기 위해 세워졌다.

여러차례 개축과 확장이 이루어져 현재의 모습에 이르게 되었다.

 

대성당은 비잔틴 양식의 전형적인 예로,

특징적으로 둥근 돔과 화려한 모자이크 장식이 돋보인다.

특히, 외부의 금색 장식과 내부의 모자이크는 방문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준다.

 

성당 내부에는 약 8,000개의 모자이크가 있으며,

성경의 이야기와 성인들의 삶을 묘사하고 있다.

 

 

성당에서 걸어나오면 금방 두칼레 궁전을 볼 수 있다.

 

 

우리가 갔을때는 공사중이었다.

 

두칼레 궁전(Palazzo Ducale)

 

고딕 양식의 건축물로,

대리석을 사용한 정교한 장식과 섬세한 아치형 구조가 특징이다.

특히, 외부 벽의 다이아몬드 패턴이 매우 인상적이다.

 

원래 9세기경에 세워졌으나, 여러 차례의 화재로 인해 여러번 재건되었다.

현재의 모습은 14세기와 15세기 사이에 완성된 형태이다.

 

베네치아 공화국 시대에 베네치아 총독의 거주지였으며,

동시에 정부의 중심지이자 법원, 감옥 등이 있는 권력의 상징적인 장소로 사용되었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개방되어

정치와 예술,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두칼레 궁전을 지나 쭉 걸어나가면 운하가 나온다.

 

 

이 두 기둥은 베네치아의 역사와 종교적 전통을 상징하는 중요한 기념물이다.

 

왼쪽 기둥은 성 마르코의 상징인 날개 달린 사자 조각이다.

베네치아의 수호성인이며, 도시의 힘과 영광을 나타내고,

오른쪽 기둥은 베네치아의 초기 수호성인으로 성 테오도르 조각이다.

종종 악어나 용을 밟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고 악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상징한다.

 

 

운하를 품고 있는 베네치아는 정말 꿈의 도시인 것 같다.

어디를 거닐어도 너무 아름다웠다.

 

자동차 여행으로의 이탈리아는 베네치아를 마지막으로 마침표를 찍고

우리는 다음날 슬로베니아로 국경을 또 넘어간다.

 

[ 하루 일정 정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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