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독일 밤베르크_대성당

무릉무릉빵빵 2024. 10. 12. 16:46

 

우리 가족의 첫 자동차여행은 밤베르크였다.

독일 라이프치히 ㅡ> 독일 밤베르크

(차로 약 2시간 30분 거리)

밤베르크는 작은 운하를 따라 펼쳐지는 풍광이 매력적인 도시로

독일의 작은 베니스로 불리는 곳이다.

 

 

우리는 밤베르크에 와서 제일 먼저 대성당으로 향했다.

 

밤베르크 대성당

독일에서 손꼽히고 있는 유명한 성당이다.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진 높이 81m의 네 개의 첨탑이 특징이다.

 

 

대성당은 두 번의 화재로 인해 완전 전소되었고

1237년에 현재의 대성당으로 크게 신축이 된거라 한다.

 

 

우리가 갔을 때는 외관 부분을 보수중이었다.

 

밤베르크 대성당은 참고로 월 마다, 요일 마다

문이 열리고 닫히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꼭 확인해보고 가야 한다.

 

 

다른 각도에서도 찍어보았다.

너무 커서 사진 한장에 다 담을 수가 없다.

사진 왼쪽으로 보이는 아치형 무늬로 꾸며진 쪽이 입구이다.

 

 

대성당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길게 높이 솟은 기둥과 아치형의 모습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대성당 안에는 바로크 양식에서 후에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바뀌어져

그게 오늘날까지 남아있는거라 한다.

 

 

보기만해도 가슴떨리는 파이프오르간..

4열로 된 손 건반 양 옆에는 77개의 레지스터와

6000개의 원형 파이프로 만들어졌으며,

현재 미사뿐 아니라 콘서트 연주용으로도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앞쪽으로 가까이에서 찍어보았다.

 

십자가에 못 박혀 고통 당하시는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 곁에는 그분의 어머니 마리아, 사도 요한, 막달라 마리아가 있다. 

 

이 예술 작품은 보리수 나무에 금을 입혀 만들었고,

1649년에 바로크양식에 걸맞게 완성시킨 것이라 한다.

 

 

천장이 정말 높고 디테일함에 매료되어 성당 안에 머무는 동안

계속 위를 바라보고 있어서 담올뻔했다.

그때 당시 어떻게 저렇게 높게, 디테일 하게 건축할 수 있었는지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저 감탄밖에 나오지 않았다. 

 

 

천장 맨 끝쪽을 카메라로 확대해 본 사진이다.

문양 하나하나 조차도 정교함의 끝판왕이다.

 

 

밤베르크 대성당 안에는

황제 부부의 무덤, 주교좌와 교황의 무덤, 주교 묘지가 있어 유명하다.

 

처음에 뭔지도 모르고 찍었던 위의 사진이 알고보니 교황의 무덤이었다.

클레멘스 교황은 밤베르크를 가슴에 간직했고 이 곳에 묻히길 원했다고 한다.

 

 

하인리히 2세때 매장된 주교의 무덤이다. 

첫번째 대성당 서쪽 지하실에서 발굴 작업이 이루어져 관람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새롭게 완성된 무덤은 1996년에 준공되었다 한다.

 

 

한번에 눈길을 사로잡았던 황제 부부의 무덤.

 

하인리히 2세와 그의 아내 성녀 쿠니군데 황제 부부의 무덤은

모든 인간은 성스러운 존재임을 잊지 않도록 상기 시키고 있다.

 

이 무덤은 1513년 완성되었다고 한다.

뚜껑에는 국왕 부부를 묘사하고 있고,

측면에는 황제 부부의 생애를 담은 부조가 있다.

 

* 하인리히 2세(973년~1024년)는

오토 왕가의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군주였다.

 

1002년에는 독일의 왕,

1004년에는 이탈리아의 왕이 되었고

1014년부터는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였다.

성인으로 지정된 유일한 독일 왕이다. 

 

 

성모 마리아 제대

중앙은 예수님의 탄생을 나타내고 있으며,

양 옆으로는 마리아의 출산,

성전에서 아기 예수님을 봉헌하는 모습,

마리아와 요셉이 아기 예수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는 모습,

동방 박사들의 방문을 나타내고 있는 모습이 각각 조각되어 있다.

 

이 제대는 1543년 개신교가 된 뉘른베르크에서 밤베르크로 오게 되었고

1937년 이래 대성당에 모셔져 있는 것이다. 

 

 

여기는 동쪽 지하 납골당이다.

11~12세기 때의 밤베르크 주교들의 유품들이 매장되어 있고,

1152년에 돌아가신 콘라드 왕 3세의 유골이 모셔져 있다.

 

 

밤베르크 대성당에는 여러 성물과 역사적인 유물들을 보유하고 있고,

일부는 특정 성인이나 교회의 중요한 인물을 기리기 위해 보존되고 있다.

 

 

실제 예배가 계속 이루어지는 곳이다보니 성경책, 찬송가가 많이 비치되어 있었다.

나도 이런곳에서 예배 드려보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들더란...

 

 

유럽에 있다 보면 'Ausgang' (아우스강)이란 단어를 많이 보게 된다.

바로 '나가는곳' 이라는 뜻이다.

이 단어가 보일때마다 아는 단어 나왔다고 어찌나 반갑던지..ㅎㅎ

 

 

밤베르크 대성당은 무료로 입장가능하고,

입구쪽에 각 언어별로 팜플렛이 비치되어 있어서 자세히 관람하기 너무 좋다.

우리가 여행다녔던 성당 중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어 팜플렛이 비치되어 있었던 성당이다.

 

 

밤베르크 대성당 근처에는

주립 도서관과 역사박물관이 있어서 방문해보는 것도 좋겠지만,

우리 가족은 쿨하게 패스하고 바로 밤베르크 구 시청사로 발걸음을 옮겼다.^^

 

 

보기만해도 걷고 싶어지는 길.

길바닥 조차도 감성적인 유럽^^

 

 

밤베르크 대성당의 여운을 안고 다음 장소로 이동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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